“왔다, 강세장!” 왕초보 개미가 반드시 주의할 7가지

“옆 집 회사원 아저씨, SK하이닉스로 2억 벌었대. “

완연한 강세장이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하루가 멀다하고 급등하면서 주식에 관심 없던 사람들까지 자극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초보 투자자들이 넘쳐난다.

금방 1000만원 넣어 500만원 벌 것만 같은 요즘 시장에서 초보 투자자들은 마음이 조급하다. 지금 아무것도 모르는데 누가 좀 알려주면 좋겠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어떤 곳인가? 정말 쉽게 500만원 벌 수 있는 곳인가?

주식시장은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곳’

초보자가 가장 주의해야 할 7가지를 정리해봤다. 사실 주의사항을 정리하자면 7가지가 아니라 70가지쯤 될 것이다. 그만큼 주식시장은 위험한 곳이다.

첫째, 초보인 당신의 쌈짓돈을 노리는 하이에나들이 있다. 초보 투자자는 말 그대로 시장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증권사 MTS(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를 깔고 투자를 개시하는 것은 조금만 해보면 혼자서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종목을 사야 수익이 나는지는 모른다. 때문에 리딩방이나 유료 주식방에 들어가 결제하게 된다.

요즘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로 월 8만원, 월 10만원씩 결제하는 정보 서비스가 많아졌다. 하지만 주식투자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도 없는 상태에서 종목을 알려준다는 서비스를 무턱대고 결제하는 것은 결국 돈만 날리는 일이다. 초보는 서점에 가서 ‘왕초보 주식투자’ 또는 ‘주식투자의 기초’같은 책부터 읽는 것이 가장 좋다. 사실 서점에서 책을 살 필요도 없고 도서관에서 빌리면 된다.

둘째, 주식시장에는 투자 고수가 득시글거린다. 10년, 20년, 30년, 심지어 60년 경력의 투자 고수가 바글바글한데 초보가 돈을 벌 수 있을까? ‘초심자의 행운’과 강세장 효과로 초반에는 투자한 종목에서 수익이 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반복되는 게임이며, 경험이 부족한 초보는 이길 가능성보다 잃을 확률이 높다.

물론 강세장은 반드시 ‘제로섬’ 게임이라고 할 수는 없다. 누군가 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돈을 잃는 구조는 아니다. 하지만 강세장이라고 해도 아무 종목이나 투자한다고 다 버는 것도 아니다.

셋째,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이 원칙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초보들은 화려한 상승 차트를 그리고 있는 이미 비싼 주식을 사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강세장에서 오르는 주식에 올라타는 ‘불타기’ 투자가 유효한 경우도 분명 있지만 이미 100%, 200% 오른 주식은 신규 매수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주식은 쌀 때 ‘입도선매’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비싸게 오른 가격에 들어갈 생각이라면 기대수익률 만큼 손실이 날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자.

넷째, 테마주 말고 주도주를 사자.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들은 리딩방이나 SNS를 통해 접한 소형주를 사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굳건한 믿음을 갖는다. 특히 해당 주식이 가진 정체불명의 스토리를 믿는다. 하지만 지금은 강세장이다. 처음 들어본 주식과 사랑에 빠지기 보다는 차라리 시장을 주도하는 주식, 대장주를 사라. 강세장에서 처음 주식을 시작하는 초보자들은 본인이 이미 알고 있는 기업, 대형주 위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시장이 하락장으로 전환되면서 대형주든 이름 없는 테마주든 모조리 손실이 날 수도 있다. 대형주는 회복의 기회라도 있겠지만 정체불명의 기업들은 10년이 가도 주가 회복을 못할 수도 있다. “내가 대체 왜 이런 주식을 샀지”라고 후회할 날이 반드시 온다.

다섯째, 나는 천재가 아니고 왕초보다. 강세장에서 주식을 시작하면 초반에 주식으로 몇십만 원, 몇백만 원 돈을 벌게 될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초심자의 행운’이라 부른다. 이 현상을 부르는 말이 있다는 뜻은 그 다음에는 돈을 잃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운은 실력이 아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주식투자는 반복되는 게임이며, 초반에는 운이 좋았다 해도 투자금을 늘리는 순간 손실이 기가 막히게 찾아올 것이다.

주식 투자는 게임이 아니고 실전이며 오만한 투자자에게 시장은 반드시 ‘가르침’을 준다. 주식시장에서 취해야 할 단 한가지 태도가 있다면 그것은 ‘겸손’이다. 겸손하자.

여섯째, 초보는 이익이 나면 파는 것이 좋다. 초보는 조금이라도 이익이 나면 팔아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돈을 손에 쥐는 감각을 익힐 필요가 있다. 사고팔고 매매가 지나치게 잦은 초보도 많지만 의외로 샀는데 팔지 못해서 이익을 다 까먹는 투자자들도 많다. 이익을 확정하는 습관을 들이자. 일주일 투자해서 2% 이익이 났다면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일곱째, 조급함과 과욕을 경계하자. “내일 상한가 갑니다. ” “세력 들어왔습니다. ” 주식시장에는 유튜브와 리딩방의 온갖 유혹에 넘어가 조급한 마음에 주식을 샀다 물린 사람들의 시체가 도처에 널려있다. 조급함과 과욕, 그 사이 어딘가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걸 할 수 있으면 사실 초보가 아니긴 하다.

초보투자자들이 경계할 점은 7가지가 아니라 70가지는 되는 것 같다. 다음에 다시 작성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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